카카오톡을 처음 접했을 때와 새롭고 신기한 소프트웨어를 경험을 했을 때 이만큼 놀라지 않았다. 그냥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카메라로 정확한 시각 인식, 마이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음성인식. 이와 같은 더 좋아지는 기술들을 보며 나는 놀라지 않았다. 그런데 처음으로 ChatGPT라는 AI를 접한 후 이런 기술은 안 쓰면 세상에서 도태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정말 누구에게나 필요한 도움이 될만한 기술이다.
1) ChatGPT 가 할 수 있는 것들
Chat GPT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챗봇과 비슷하다. 그러나 그 흔하디 흔한 챗봇들과는 달리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논문을 써주기도 하고 강의 원고도 써주기도 한다. 단순히 써주는 것만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 부분 부분 수정해주기도 하고 스타일을 바꿔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스티브잡스 연설처럼 써준다거나 등등. 이것만 해도 놀라운데 내가 쓴 논문을 검사해 주기도 한다. 인간이 쓴 논문을 AI가 검사 후 피드백을 해주고 점수를 매겨준다.
단순히 원고나 논문, 에세이만 써주지 않는다. 직장에서 자주 쓰는 엑셀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저런 데이터를 갖고 보기 좋은 엑셀 시트를 작업하려고 하면 그에 맞는 조언과 방법을 알려준다.
엑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AI챗봇은 코딩 능력도 가지고 있다. 어떤 장치를 원하는 방식으로 코딩하려고 하는데 코딩에 코자를 몰라도 물어보기만 하면 알아서 알려준다. 그러면 알려주는 코드를 복사해서 작동하는지 실험해 보면 된다. 논문을 수정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동하지 않는 코드가 있다면 본인이 만든 코드를 보여주고 잘못된 점을 알려 달라고 하면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2) 무조건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음성인식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 인식 수준이 많이 떨어져서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음성을 인식하는 수준이 발달하면서 굳이 타자기를 두드리지 않아도 음성으로 글을 편하게 쓸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부정하고 싶지만 ChatGPT는 내 머리보다 실용적인 것 같다. 내 두뇌에 저장되어 있는 지식들을 끄집어내서 깔끔하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 기술은 그걸 몇 초 안에 해낸다.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을 해서 짜깁기해서 내가 해석할 필요가 없다. 친구랑 대화하는 것처럼 정답을 툭 던져준다.
이 기술을 절대 활용하지 않을 거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걸 사용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설교하는 목사, IT업종에 있는 엔지니어들, 강의하는 강사들 등등등. 과연 이들이 이 AI 없이 경쟁을 견딜 수 있을까?
3) 발전 가능성
아직 ChatGPT는 실시간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 인터넷을 접목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때는 진짜 어떤 답변을 가져올지 한번 더 놀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성과도 충분히 놀라운데 앞으로 더 발전한고 하니까 관심을 갖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ChatGPT라는 키워드는 점점 더 많이 검색이 될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사용하고 있지만 모르는 사람도 너무 많다.
단순히 실시간 인터넷 검색 한다고 해서 진화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수많은 이용자들이 AI를 학습시키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채팅을 하면서 보다 인간적인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
4) 아쉬운 점
한국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은 딱 한 가지다. ChatGPT는 영어로 채팅을 해야 보다 정확한 답변을 준다. 한글로 이용하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AI는 영어로 키워졌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한글로 ChatGPT를 이용하려면 한글로 한국분들이 엄청난 양의 한글을 AI에게 학습시켜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한글 AI를 초등학생 수준으로 만들어 놓으면 영어 AI는 성인 대학 교수로 발전되어 있을 것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챗봇이 대한민국에서 먼저 만들어졌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영어공부를 할 수밖에.
ChatGPT라는 신기한 챗봇을 경험하고 드는 생각은 세상 사람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거다. 아주 고마운 기술이다. 어떤 직종이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바르게 잘 활용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올바른 답변을 도출해 줄 수 있도록 질문을 정확하게 던져주기만 한다면 답변도 정확하게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모두가 사용하게 될 때 즈음에 AI는 진짜 완벽한 뭔가로 나타나 있을 것이다. 손정의가 대한민국에서 AI를 발전시키고 투자해야 한다고 했을 때 나는 아주 먼 얘기로 받아들이고 듣는 척 마는 척했다. 그런데 이런 경험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할 거라는 것은 디폴트 값이었다. 그런데 세상은 그냥 빠르게 변하는 게 아니라 겁나 빨리 변할 것이다. 진짜 겁나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