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분들이 계신다. 활동량이 어느 정도길래 살이 안 찌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식단 조절한다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살이 찌는 것은 평범한 일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이어야만 한다. 평생 할걸 천천히 하면 된다. 그런데 살이 단기간에 찌는 바람에 체중 감량도 빨리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포기하는 이유도 너무나도 다양하다.
일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다
다른 시간 다른 약속은 잡을 수 있는데 운동하는 시간은 따로 만들기 쉽지 않다. 자신과의 약속을 하면서도 맛있는 음식 앞에서 그 약속이 깨지고 만다. 하루에 30분을 투자하면 되는 건데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차라리 이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더 낫다가 판단해버린다. 운동만큼 더 생산적인 일은 없다. 시간은 가고 운동 하나도 못하고 하루가 가고 다음날도 비슷하게 보내게 된다.
사람 만나려면 어쩔 수 없다
회사 생활하다 보면 사람 만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인간관계를 헬스장에서 할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 비만 퍼센티지는 줄어들 것이다. 그런데 만남의 장소가 주로 식당이나 카페 또는 술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리에서 혼자 다이어트한답시고 닭가슴살 꺼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수 몇 명은 있을 수 있지만 흔하지는 않다. 이러한 자리가 많아지면 다이어트는 내일로 미루고 다음 달로 미루고 다음 해로 미뤄진다.
세상에 맛있는 게 너무 많다
음식을 고를 때 그냥 배만 채우면 된다 한다 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황 먹을 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배만 채울 거면 영양분만 채우는 여러 비타민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함유된 알약을 먹으면 된다. 치킨, 보쌈, 족발, 연어회, 매운탕, 비빔밥 등등 이외에도 맛있는 것이 너무 많다. 한 번씩 돌아가면서 먹으면 질리지도 않아서 맛있는 음식을 3끼 매일매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살찌는 음식이 저렴하고 구하기 쉽다
피자, 햄버거, 치킨 등등 같은 음식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이와 같은 음식들을 구하기 위해서 해외에서 공수해 오거나 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쉽게 가까운 데서 구할 수 있다. 이렇게 편안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왜 굳이 맛없는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참을 필요 없다. 내 몸뚱이만 하나 희생해서 살만 조금 찌고 잊어버리면 된다. 몸은 아프더라 정신은 건강했으면 한다.
유혹을 뿌리치고 마음을 다 잡는다는 것은 천재들이나 독한 사람들만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이어트에 있어서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다. 맛있는걸 아무리 먹어도 몸을 건강하게 해독하고 원하는 체형을 유지하는 약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포기할 필요도 없다.